[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델브리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배경엔 윤정환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팀은 28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AFF는 지난 27일 경기를 앞두고 12개 회원국에서 선발한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바로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델브리지였다.
델브리지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이다. 호주가 AFF 소속이었기에 발탁이 가능했다. 올스타팀을 이끈 김상식 감독(현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 전 전북 현대 감독) 역시 K리그 시절 델브리지를 상대해 봤기에 기량을 잘 알고 있었다.
문제는 시기였다. 인천은 현재 K리그2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목표는 승격이다. 델브리지는 주전 수비수는 아니지만, 3순위 센터백으로 언제든지 출전이 가능한 자원이다. 인천 입장에선 델브리지가 시즌 도중 해외로 이동해 차출 의무가 없는 친선 경기에 나서는 건 다소 부담스러웠다.
델브리지의 아세안 올스타팀 합류엔 윤정환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AFF의 차출 소식을 들은 델브리지의 출전 의지가 강력했다. 윤정환 감독은 리그 일정이 있음에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출전을 허락했다.
델브리지는 이날 맨유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심지어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깜짝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은 델브리지는 곧바로 인천으로 복귀한다. 오는 천안시티와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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