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원스토어서 빠진다…8월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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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원스토어용 카카오톡 앱 지원을 종료한다. 원스토어를 통해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소비자 수가 적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8월 말부터 원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을 다운로드할 수 없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원스토어용 카카오톡 앱 이용자에게 오는 8월26일부로 앱 지원을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카카오는 "더 편리하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앱 제공 방식을 통합하게 됐다"며 "지원 종료 이후에는 원스토어에서 설치한 카카오톡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대화 백업 후 원스토어 앱을 삭제하고 구글 플레이를 통해 새로 설치해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를 위해 대화내역 보관·백업이 가능한 유료 서비스 '톡서랍' 일시 이용권도 제공했다. 지난 3월26일부터 지난 26일까지 2개월간 원스토어 카카오톡 앱에 접속한 이용자가 지원 대상이다.

카카오가 원스토어용 앱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배경에는 적은 이용자 수에 따른 효율성 문제로 보인다. 카카오톡 전체 이용자 중 원스토어를 통해 앱을 사용하는 비중이 극히 낮아 별도 버전을 개발·유지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 대비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러 앱마켓에 맞춰 각각 버전을 관리해야 하는 구조상, 기술 지원과 보안 업데이트에 드는 비용·인력 부담이 상당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2019년 말 원스토어와 앱 지원 중단을 합의했으나 이용자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카카오의 리소스를 투자해 왔다"며 "이후 원스토어 이용률 저하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용자 공지 후 8월 말 지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원스토어 로고 CI

원스토어는 2016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한 국산 플랫폼이다. 현재 SK스퀘어가 최대 주주(지분 45.78%)이며, 네이버는 2대 주주(24.06%)로 참여하고 있다. 구글·애플 중심의 글로벌 앱마켓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았으나 실제 국내 시장 점유율은 업계 추산 10%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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