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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어린이 제품서 기준치 33배 유해물질 검출

SBS 장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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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어린이 옷과 신발에서 국내 기준치를 수십 배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납과, 눈과 피부 등에 자극을 주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확인됐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량이 많은 어린이 옷과 신발 등 24개 제품을 직접 구매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14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신발 4개 제품에서는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넘게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용 가죽 신발 바닥 부분에선 기준치의 33배 가까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확인됐습니다.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고 접촉하면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질입니다.

다른 어린이 신발에서도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납이 검출됐는데, 기준치의 25배 수준이었습니다.


직접 피부에 닿는 어린이 상의 4개와 하의 6개에서도 pH가 기준치를 넘어서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한 티셔츠에서는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노닐페놀이 기준치의 1.3배 초과 검출됐고, 바지의 금속단추에서는 뼈에 이상을 일으키고 신경계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6배 넘게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제품들의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서울시나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문제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으니 구매 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고 전했습니다.


[송태림/서울시 소비자권익보호팀장 : 제품 가격이 너무 저렴한 경우에는 안전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는 다음 달에는 장마철에 맞춰 어린이용 우산, 우비, 장화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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