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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처럼 마음에 남는 영화"…유해진X이제훈의 치열한 '소주전쟁'[종합]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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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소주전쟁'이 관객들에게 숙취처럼 은은한 잔상을 전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소주전쟁' 언론시사회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유해진, 이제훈, 바이런 만, 손현주가 참석했다.

30일 개봉하는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는 할리우드 배우 바이런 만이 출연해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홍콩 본부장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바이런 만은 "멋진 한국 배우들과 촬영한 기억은 제 인생 전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 전 한국에서 3개월 동안 촬영했다. 2년 만에 오는데 두 번째 집에 온 것처럼 아주 편안하고 이런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프로덕션을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스토리보드를 받았다. 현장에서 촬영이 끝난 이후에 매번 다시 보는 시스템도 할리우드에서 흔한 게 아니라서 인상적이다. 한국 시스템에서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인범 역을 맡은 이제훈은 "글로벌 투자사 직원 역을 통해 굉장히 공부를 많이 했다. 경제 금융 쪽으로 지식이 많은 친구다. 뉴스랑 경제지를 많이 봤다. 우리나라가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던 IMF 시절 기록을 많이 찾아봤다. 영화에서 다뤄진 실제 사건이 있는데, 그 외에도 수많은 사건을 보며 실제 일어났던 일이라는 체감을 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난도 영어 대사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어려운 영어 대사가 많아서 부담이 있었다. 어떻게 잘 소화해야 할까 고민이 있었지만, 여기저기서 자문이나 영어 대사 코칭을 해주시는 대본이나 녹음, 인토네이션, 빠르기 등을 세세하게 작업했다. 열심히 그 어느 때보다 달달 외우며 연습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협상의 기술' 등 유사한 장르의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던 그는 "최근 캐릭터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캐릭터적으로 매우 다르다. 조금 더 함축적으로 보시는 분들에게 질문을 많이 던지게 되는 것 같다. 일과 삶에 있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그 명제를 영화를 보시고 얘기를 하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그 부분이 기대가 크다"고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유해진은 "보고 나서 생각할 부분이 많은 영화구나 싶었다. '오락 영화 잘 봤다' 이러시진 않을 것 같다. 저는 약간의 숙취가 있는 영화랄까. 전혀, 오늘 술을 많이 먹었는데 말짱해 그런 영화는 아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약간의 숙취가 남는 영화같다"고 이번 작품을 평했다.

제목이 '소주전쟁'인 만큼 실제로 촬영하며 소주를 많이 마시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이어졌다. 특히 실제로 얼굴이 붉어진 비주얼에 대해 유해진은 "분장도 좀 했고, 제 생각엔 한 두잔 정도는 마셨다. 촬영에 지장 없을 정도로 기분을 내기 위해서 그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제훈은 "촬영 때보다 '소주전쟁' 홍보 때문에 콘텐츠 때문에 등장하다보니까 마시는 일들이 생겼다. 오랜만에 취했다.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저희 영화에 나오는 탑소주를 콘텐츠에서 소개해드리는데, 이거 진짜로 출시해서 사람들이 더 많이 맛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국보 그룹 회장 역을 맡은 손현주는 "어떻게 하다보니 제가 악역이 됐다"며 "유해진 씨랑은 한 번 더 만나보고 싶다. 바깥에선 동료이자 친구이자 동생이자 이렇게 가끔은 만나는 사람이다. 안에서의 모습이 유해진 씨가 상당히 진중하고 굉장히 치밀하다는 표현을 쓰면 안되는데 많이 연구하는 사람이다. 저는 그냥 예전에 누구 말처럼 밥 숟갈을 얹어서 간 것 같다. 하다보니 유해진 씨랑은 이런 장르 말고 바꿔서도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유해진 씨도 그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훈은 이번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대해 "일과 삶이 충돌하며 우정과 오해, 배신을 보여준다. 영화 말미에 각자의 입장이 변화되는 순간이 있지 않나. 살면서 저도 그런 순간들이 솔직하게 왔다갔다 하더라. 이런 삶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또 한편으로 제가 배우 일도 하지만 매니지먼트라는 일을 병행하면서 함께하는 회사 식구들과 관계, 이런 일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미래까지 생각하게 된다. '워라벨'에 대한 부분을 계속해서 회사 식구들에게 강조하는데 반대로 저의 입장은 워라벨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까 그런 것에 대한 이해상충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계속 더 좋은 일을 만들기 위해 함께 '으쌰으쌰'하는 희망적인 부분이 제 배우 일도 그렇고 매니지먼트를 함께하는 식구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 다 같이 잘먹고 잘 살자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런 만은 "처음에 이 프로덕션에 아무 기대가 없었다.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사과하지만 처음 촬영을 시작할 땐 이제훈 배우가 누구인지, 얼마나 유명한 배우인지 잘 몰랐다. 그래서 배우 대 배우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었다. 연기자로서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는지 알수 있었다. 주연배우로서 부담감이 많았을텐데 모든 신을 완벽하게 준비해와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제훈은 "낯선 현장이고 한국 영화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이 없어서 힘든 부분도 충분히 있었을텐데 오실 때마다 신 안에서 분위기와 공기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달라졌다. 저의 입장은 할리우드 영화를 찍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진중한 목소리와 액팅, 캐릭터 자체가 실제로 존재하는 글로벌 투자사의 탐욕스러운 인물을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주셨다. 저 역시 몰입을 잘 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 덕분에 좋은 영화가 나온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손현주는 "최근에 사회적인 문제들이 많지 않나. 사회 현상을 보면서 소주 한 잔 하시면서 많은 이야기 나누시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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