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리·김태연, 오컬트 ‘구마수녀’로 호흡…7월 중 개봉

영화 ‘구마수녀’. 사진| 포스터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구마수녀’가 올 여름 웰메이드 오컬트 열풍을 예고했다.

‘구마수녀’는 29일 티저 포스터 공개와 함께 7월 개봉을 확정했다. ‘구마수녀’는 죽은 자들이 보이는 수녀가 믿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저주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특히 ‘구마수녀’는 구마 의식을 할 수 없는 수녀의 금기를 깬 이야기와 함께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독한 저주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이후 철저히 금지된 저주, ‘고독(蠱毒)’을 소재로 한다. ‘고독(蠱毒)’은 그릇 안에 여러 독충을 넣고 서로 싸우게 해 마지막에 살아남은 한 마리의 독을 뽑아내 살을 날리는 방식이다. 저주에 걸리면 주위에 전이되며 죽음 이상의 상태 즉 존재를 ‘무’로 만드는 저주다.

이를 위해 영화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연출부를 거쳐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오직 그대만’의 각본을 맡았던 노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과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의 표범 영화사가 공동 제작했다. 배우 스테파니 리는 구마수녀 탈리아 역을 맡았다. 또한 아역 배우 김태연이 미스터리한 아이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신성을 비롯해 김정민, 김미숙이 호흡을 맞춘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선 빨간색으로 물든 나무와 묶어 놓은 천 조각은 접근조차 불가한 포스로 음산함을 선물한다. 마치 핏줄처럼 뒤얽힌 나무 가지들이 엉킨 아래에는 낯선 전통의상을 입고 무릎을 꿇은 인물이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들러붙었구나”라는 카피가 섬뜩하게 다가오며 과연 누구에게 무엇이 어떻게 들러붙었는지 궁금증을 더했다.

‘구마수녀’는 7월 중 여름과 함께 찾아온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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