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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문수 사전투표 독려했지만···"부정선거 의심돼"

서울경제 인천=마가연 기자,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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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인천서 막판 표심 구애
金 "걱정 말고 사전투표 해달라"
여전히 투표 꺼리는 지지자들도


“윤석열 때도 부정선거 있었잖아요. 저는 절대로 사전투표 안 합니다.”

29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앞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집중 유세 현장. 김 후보를 보기 위해 인천 송도에서 왔다는 한유자(72) 씨는 “내 주변도 모두 본투표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제21대 총선부터 부정선거를 의심했다는 한 씨는 매주 토요일마다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 나가 자리를 지킨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부방대(부정선거부패방지대) 회원인데, 부방대가 확실하게 지켜보고 있고 선관위도 꼼짝 못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전 투표가 시작된 이날 오전 김 후보는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통하는 인천에서 막판 표심 구애에 나섰다. 그는 “인하대 공과대학이 유명한데 학교 안에 창업 센터를 만들어 기업인들을 모셔 와 학교 안에서 미리 창업을 할 수 있게 하겠다”, “인천에 세계적 기업이 많이 올 수 있도록 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역 민심을 공략한 정책을 풀어놨다.



지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역전의 문수’, ‘국민의 방패 김문수’ 등이 적힌 피켓과 태극기를 손에 든 이들은 김 후보의 연설에 박수와 환호로 응답했다. 유세 장소 건너편 교통섬까지 인파가 몰리며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24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서도 지지자들은 손부채질을 해가며 자리를 지켰다.

김 후보는 이날 내내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앞서 이달 25일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서도 “저도 사전투표할 테니 걱정 말고 투표해달라”고 말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에서도 사전투표를 마친 뒤 “투표를 하지 않는 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사전 투표를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장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사전투표를 꺼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김 후보가 유세 중 “오늘 투표하고 오신 분 손 들어달라”고 묻자, “오늘 안합니다”, “6월 3일에 할 겁니다”라는 답변이 곳곳에서 튀어나왔다. 기호 2번을 의미하는 손가락 ‘브이’ 모양의 피켓을 들고 온 한 여성 지지자도 “사전투표는 절대 안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개그맨 이혁재·최국 씨와 윤상현 의원, 황우여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해 김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인천=마가연 기자 magnetic@sedaily.com김병훈 기자 co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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