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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공장 화재로 광주 경제성장률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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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불이 난 건물을 해체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불이 난 건물을 해체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광주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광주연구원이 29일 발간한 ‘제16호 광주정책 포커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의 경제적 손실 추정 및 대응과제’를 보면 이번 화재로 인해 광주지역 연간 생산액은 4500억원 감소, 연간 부가가치는 1551억원 감소, 연간 취업자 수는 2218명이 감소하며 광주의 실질경제성장률은 0.3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금호타이어 국내 생산량 약 2700만개 중 광주공장 생산 비중은 약 45%(1200만개)로 국내 타이어 산업에 생산 충격을 줄 것으로 봤다. 또 공장 노동자 2350여명은 평균 임금의 70% 수준인 휴업 임금을 받으며 생계 문제가 발생하고 지역 내 관련 사업체의 고용 불안정성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호타이어 주변 소매업과 음식점업 등 소상공인 업종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산업 부문별로는 고무와 플라스틱 제조업에서 3422억원 상당의 생산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도소매업 164억원, 운송서비스업 117억원, 기타서비스업 106억원, 음식점과 숙박서비스업 88억원, 산업용 장비수리업 67억원 등의 순으로 생산감소를 유발할 것으로 추정했다.



광주연구원은 올해 광주 실질 경제성장률을 1.4%~1.7% 수준으로 전망했으나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한 부가가치 감소액 추정치를 적용하면 1.08%~1.38% 수준에 그칠 것으로 다시 발표했다.



전국적으로는 연간 7486억원 생산 감소, 연간 2609억원 부가가치 감소, 연간 3514명 취업자 감소를 전망했다.



광주연구원은 이번 사고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시급하고 공장 생산 정상화와 함께 이전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7시10분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제련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가동이 멈췄다. 큰 불은 지난 18일 오후 2시50분께 잡혔지만, 연기가 이어지고 있어 광주소방본부는 재발화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공장 재가동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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