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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8년 지기' 정성호 "李 대통령 되면 기업에 훈풍불 것"[인터뷰]

머니투데이 이원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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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소통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가인재위원회 위원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 사진=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 사진=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된다면 기업에 훈풍이 불고 시장에 온기가 퍼질 겁니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가인재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과 이 후보는 38년 간 끈끈한 우정을 이어온 동지적 관계다. 정 위원장은 1986년 11월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이듬해 1월 "전두환 독재 정권에서 고시 붙었다고 혼자만 잘 먹고 잘살면 되는가"라는 고민 끝에 연수원 동기 10여명과 '언더 서클'인 노동법학회를 결성했다. 정 위원장은 해당 모임에서 일주일에 한 번 사회과학 등을 공부하던 중 누군가의 소개로 온 이 후보를 처음 만났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 후보의 첫 인상은 평범하다고 느꼈는데 조금 지내보니 상당히 자기 소신이 있고 원칙이 투철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굉장히 똑똑했다. 동기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학습 능력이 뛰어났다"며 "처음에는 (이 후보가) 사회과학 공부가 안 된 상태였는데 금방 공부하고 학습하더라. 질문하고 논쟁하는 능력도 굉장히 뛰어났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청년 이재명'을 두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감과 용기가 특별했던 사람이었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과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이 후보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며 "이 후보를 도와야겠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2024년 12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8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2024년 12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8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이 후보가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위한 규제 혁신의 적임자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행정 절차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인·허가 한번 받는 데 몇 년씩 걸리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였을 때 행정을 보면 알지 않느냐. 아무도 하지 못한 것을 과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계곡 정비한 것이 대표적"이라며 "공무원들이 반대하고 표가 떨어지니까 다른 시장·군수들이 안 했던 것을 이 후보가 해낸 것이다. 이런 사람이 (국정을) 해야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규제 개혁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규제 혁신"이라며 "이재명만이 할 수 있다. 이 후보는 규제를 혁파하고 돌파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이 후보가) 국민 선택을 받는다면 새 정부는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들과 의논하며 같이 가게 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기업 활동에) 크게 간섭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의논하며 같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기업의 희망사항인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이 굉장히 위축됐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정치권 때문에 찬 바람이 시장을 뒤엎고 냉기가 돌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제 걱정하실 필요 없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이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기업에 훈풍이 불고 시장에 온기가 퍼질 것"이라고 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 사진=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 사진=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정 위원장은 '왜 이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지 다섯 글자로 답해달라'는 질문에 "기회와 희망"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 후보는 소년공 시절에 프레스에 팔이 찍혔고 독한 화학약품 때문에 후각도 떨어진다"며 "(이 후보가) 중학교도 못 가고 공장에 다녔는데 나쁜 길로 안 갔다. 스스로 희망을 쫓아 길을 내고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후보가) 얼마나 많은 검찰 수사와 정치 보복을 받았느냐. 불굴의 의지로 좌절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며 "가난한 소년공이 대선 후보로 성장한 이재명의 삶이 국민들께 기회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약자들에겐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기업에게는 새롭게 투자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여당이 되면 '할 것 다 해보라'는 분들도 많다. 저는 반대"라며 "국민 통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분열됐다. 정당 간 정치적 갈등 뿐 아니라 사회적 갈등이 너무 심각한 상황이다. 국민들이 통합되지 않으면 성장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의 시작은 국회"라며 "상대당을 지지하는 분들을 끈질지게 설득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다음해 지방선거가 있고 이어서 총선이 있다.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새 정부) 2·3년차에 통합은 불가능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든 국민들과 함께 가기 위한 노력이 정말 필요하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대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헌법적·반민주적인 비상 계엄을 확실히 종결시키고 대한민국이 다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나갈 것인지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늘 위기 때마다 현명한 국민들이 집단 지성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며 "준비된 후보, 검증된 후보인 이 후보를 선택해서 민주당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 사진=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 사진=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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