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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지구 역사 한 눈에…전곡항 층상응회암 해상관찰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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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이 거닐던 시절 화산재가 퇴적돼 굳어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일대 층상응회암. 화성시 제공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이 거닐던 시절 화산재가 퇴적돼 굳어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일대 층상응회암. 화성시 제공


경기도 화성시는 ‘전곡항 층상응회암 해상관찰로’를 30일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곡항 층상응회암은 약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이 거닐던 시절 화산재가 퇴적돼 굳어진 암석으로, 수평 방향의 층리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파도에 의해 깎여 형성된 해식 절벽과 단층 구조는 그 자체로 귀중한 지질학적 교육 자원이자 지난해 지정된 ‘화성국가지질공원’의 핵심 명소다. 화성국가지질공원은 300개 이상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국내 최대 공룡산란지와 전곡항 층상응회함 등 지질명소 8곳을 포함해 인증 면적만 282.5㎢에 이른다.



이번에 설치한 해상관찰로는 바닷가 위를 가로지르며 총길이 531m, 폭 2.0m 규모로, 총사업비 약 45억7천만원이 투입됐다.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드러나는 갯벌과 암석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길이 531m에 이르는 전곡항 층상응회암 해상관찰로. 화성시 제공

총길이 531m에 이르는 전곡항 층상응회암 해상관찰로. 화성시 제공


관찰로가 조성된 일대는 과거 섬이었으나, 시화호 방조제와 해상케이블카 등 인프라 조성으로 육지와 연결되며 다양한 해양·지질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에는 다양한 퇴적암과 응회암, 단층, 해안침식 절벽, 파식 대지 등이 밀집돼 있어, 관찰로를 따라 걸으며 지구의 과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화성시는 해상관찰로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상반기 내 야간 관광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전곡항을 포함한 제부도, 백미리, 궁평항 등과 연계한 지질생태관광 코스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자연관광 기반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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