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대만 올해 수출 715조 원…'사상 최대' 전망

핵심요약

美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기업들 재고 확보 경쟁 영향…하반기에는 부진

스마트이미지 제공

전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AI 반도체 강국인 대만의 올해 수출액이 5177억 달러(약 715조 원)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대만 당국이 밝혔다.

29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통계당국인 주계총처는 올해 경제전망에서 연간 수출액이 전년보다 8.99% 증가한 5177억 달러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주계총처는 설명했다.

특히 AI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인 확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다수 국가의 컴퓨팅 파워 분야의 확충 등에 따라 대만의 수출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5% 급증한 207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출 모멘텀이 약해져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042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주계총처는 하반기에 수출이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AI 산업 관련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하고 하반기에 고급 서버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수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3.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DP 성장률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할 것이라고 주계총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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