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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제동에 亞증시·美선물 급등… 엔비디아 실적도 훈풍

이데일리 정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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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200일 이평선 위로 주가 상승
美 매출 큰 中기업 주가 급등
"트럼프 대통령 독단 막을 것"vs"관세정책 밀고나갈 것"
엔비디아 호실적에 AI투자에 대한 기대감 살아나
이 이미지는 챗GTP를 이용해 생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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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에 제동을 걸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환호했다.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장외에서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가 행정권한을 넘어선 조치라고 판결하며, 관련 명령을 무효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10~25% 관세와 주요 교역국에 차등 부과할 예정인 상호관세가 모두 법적 근거를 상실하게 됐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전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을 밀어붙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코스닥은 비롯해, 일본·중국 ·홍콩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한때 600엔 넘게 오르며 3만 8000엔대를 회복했다. ‘해방의 날’을 전후로 크게 하락하던 닛케이 지수는 5월 중순 이후 회복세에 들어갔지만 200일 이동평균선(28일 기준 3만 7798엔)을 상당 저항선으로 인식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200일 이평선 위로 주가가 회복한 셈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2만 3408.36을 기록, 약 2개월 만의 고점에 근접했다. 항셍 테크 지수는 1.56% 상승한 5255.35를 기록 중이다.

중국 본토에서는 CSI300 지수와 상하이 종합지수는 약 0.7%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바이오기업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7.3% 급등해 25.1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계약서 우시 앱텍도 4.5% 상승했다. 나이키에 제품을 공급하는 의류업체 션저우는 4.3% 상승해 49.3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미 주가지수 선물로 급등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3%오른 4만 2729.00.를,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선물은 1.62% 오른 59982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 선물은 1.97% 상승한 2만 1801.25를 기록해 2월 수준으로 돌아왔다.

쓰보이 유고 다이와증권 미일 주식 수석 전략가는 “관세가 완전히 철회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판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으로 과도한 관세를 부과하거나 독단적인 행동을 자제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티븐 이니스 SPI에셋 매니지먼트 매니징 파트너는 “강압적 관세 정책에서 제도적 안전장치로의 내러티브 전환이다. 트레이더들은 이미 관세 철회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 흐름은 ‘안도의 랠리(relief rally)’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2026회계연도 1분기(올해 2~4월) 실적은 매출 400억 6200만달러, 순이익 187억 7500만달러로 각각 69%, 29% 늘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특히 미국 행정부의 중국 수출용 AI 반도체 ‘H20’의 수출 규제로 수익성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낙관적인 전망치를 보여주면서 AI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재차 끌어올렸다.

제임스 데머트 메인스트리트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 실적은 단지 한 기업의 성과가 아니라, AI에 대한 낙관론으로 시장 전체의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 엔비디아는 장외시장서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물론 안심을 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티머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 총괄은 “이번 판결은 일종의 강한 타격(body blow)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최종 결론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유지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다른 대체 법안들이 여전히 여러 개 존재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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