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영국 언론으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가능성이 제기돼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빅이어와 소속팀', 두 개의 카테고리를 대선배와 교집합으로 삼을 수 있을지 국내 축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다음 달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벌인다.
이강인은 29일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시즌 시작부터 정말 잘해왔다 생각한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보람 있는 일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올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난 1년을 짧게 되돌아봤다.
이어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꼭 우승하겠다. PSG는 같은 목표를 좇고 있다"고 덧붙여 구단 최초 4관왕 달성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제 UCL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꾀한다. 전리품이 그득했던 2025년의 정점을 찍으려 한다.
이강인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빅이어를 겨냥한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2007-2008시즌 UCL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박지성은 당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박지성이 맨유에서 두 차례(2008-2009, 2010-2011시즌),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손흥민이 한 차례(2018-2019시즌) UCL 결승 피치를 밟았지만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강인은 팀 정신을 강조했다.
"우리가 똘똘 뭉치고, 서로를 돕고, 원팀이 되려 노력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 것이 지금의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면서 "앞으로도 PSG는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본인의 출전 여부보다 팀 우승에 좀더 방점을 찍은 출사표를 입에 올렸다.
현재 이강인은 선발보단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유력하다. UCL이 토너먼트에 돌입한 16강전서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받고 있는 탓이다.
마지막 토너먼트 출장이 리버풀과 16강 2차전이었다. 당시도 연장전에 투입돼 약 19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후 아스톤 빌라와 8강 두 경기, 아스널(이상 잉글랜드)과 4강 두 경기 모두 차례로 결장했다.
이강인은 "앞서 말했듯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하나라는 것이다. PSG는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하나라는 일체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강인은 맨유와 연결돼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8일 “레드 데빌스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팀 허리'에 창의성을 더해줄 선수를 물색 중인데 이강인이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번 여름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베테랑 미드필더가 팀을 떠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연결되면서 진지하게 이강인 협상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PSG에서 두 시즌간 6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이강인은 지난겨울부터 유럽 각국 복수 구단의 밀도 높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유 외에도 아스널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이상 잉글랜드), 올 시즌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이탈리아)와도 접점을 구축했다. 이번 UCL 결승이 이강인에겐 파리 입성 후 7번째 트로피 수집 기회이자 유럽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쇼케이스' 무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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