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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통행 막고 계속 찰칵…‘해운대 민폐 커플’ 논란 [e글e글]

동아일보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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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신호등으로 바뀌어도 사진을 찍기위해 비키지 않던 커플.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초록색 신호등으로 바뀌어도 사진을 찍기위해 비키지 않던 커플.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부산 도로 한복판에서 한 커플이 차량 주행을 막고 ‘인생샷’을 찍으려 하는 모습이 뒤늦게 논란이 됐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인생샷 찍는 커플’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교통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지난달 3일 소개됐지만 뒤늦게 주목을 받게 됐다.

영상 속 커플은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변 인근 도로의 횡단보도 중앙에서 촬영을 강행했다. 이들은 차량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었음에도 자리를 피하지 않고 사진을 계속 찍었고, 커플에 막힌 차량들은 출발조차 하지 못한 채 멈춰 있어야 했다.

촬영을 마친 듯 인도로 이동하던 커플은, 신호가 다시 빨간불로 바뀌자 또다시 도로 한복판으로 돌아와 촬영을 이어갔다. 이후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었음에도 커플은 비키지 않았고 몇몇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자 그제야 인도로 나왔다.

초록색 신호등으로 바뀌어도 사진을 찍기위해 비키지 않던 커플.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초록색 신호등으로 바뀌어도 사진을 찍기위해 비키지 않던 커플.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문제의 촬영 장소는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청사포 해변 열차 선로 인근 도로였다. 특히 이곳은 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속 배경과 비슷한 풍경으로 알려지며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이로 인해 관광객과 차량 운전자 사이의 갈등도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SNS가 뭐길래 인생샷을 위해 목숨을 걸까”, “얼굴에 철판을 제대로 깔았다”, “운전기사들이 봐준 게 정말 신기하다”, “경찰이 잡아서 법칙금을 부과해야하는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같은 논란에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와 무단횡단 시 경고 멘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며 “관광객들이 보행 신호를 준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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