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정우, 50년 연기 인생에 마침표…애도 행렬 속 영면 [ST이슈]

고 최정우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故(고) 최정우가 50년 연기 인생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

29일 오전 10시 경기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지는 수원연화장이다.

고 최정우는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만 68세.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 최정우는 1975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로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해 동양방송 성우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매체로 활동 무대를 넓혀 영화 '공공의 적2' '친절한 금자씨' '추격자' '고지전' '마녀' '비공식작전'을 비롯해 드라마 '죽도록 사랑해' '연개소문' '바람의 화원' '신의 퀴즈 1~4·리부트' '뿌리깊은 나무' '유령' '내 딸 서영이' '주군의 태양' '아이가 다섯' '속아도 꿈결' '수상한 그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대중에게 친숙한 중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JTBC '옥씨부인전', KBS2 '수상한 그녀'에 출연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에 동료 배우 문희경은 "같은 촬영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됐던 최정우 선배님. 선배님 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많이 그립고 보고 싶을 거예요"라며 추모의 글을 게재하며 고인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 최정우의 별세는 대중에게도 큰 충격이고 슬픔이었다. "멋진 연기를 오래 보아서 기뻤습니다" "작품서 인상 깊은 연기 보고 쭉 팬이었습니다. 편히 가십시오" "엄청 열일하시고 유명작품에도 많이 나오셔서 드라마 잘 안 보는 사람들도 많이 아는 배우일 텐데..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애도 행렬이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글로벌 K-드라마의 열풍으로 해외팬들에게도 익숙한 한국의 중견 배우였다. "그가 우리를 떠났어.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애도와 기도"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고 최정우의 유작인 왓챠 드라마 '비밀 사이'는 지난 2월 공개됐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