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지켜야 할 바다는 넓고 그 가치는 너무나 커…인도·태평양 역내 국가 자유 위해 힘모아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이 2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국제해양력심포지엄'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인한 기자 |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이 북한의 불법적 해양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가 힘을 모아 각종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해상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화물을 이동할 뿐 아니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전략핵잠수함(SSBN)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양 총장은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국제해양력심포지엄'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항해해야 할 바다는 각자의 이익보다 상생을 지향하고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과 번영의 공간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총장은 "우리의 번영과 평화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바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도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항해는 전례 없는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비롯해 국제질서를 위반하는 불법적 활동이 해양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테러, 해적, 해양오염, 대규모 재해·재난 등 초국가적·비전통적 위협이 더욱 치명적이고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도전들은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지켜야 할 바다는 너무나 넓고 그 가치는 너무나 크기 때문에 공동의 번영을 위해 국가들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한국 해군은 대내적으로 조선·해운·수산·물류 등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국가 해양력의 통합적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는 동맹·우방국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하며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해양질서 구축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제독이 함선, 척수, 병력에서 크게 열세였던 '명량 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두려움을 용기로만 바꿀 수 있다면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대목이 늘 마음에 와닿는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인도·태평양 국가 간 상호불신을 신뢰로 바꿀 수 있다면 기필코 인도·태평양이 열린 바다, 공존과 번영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2023년 10월부터 해군참모총장을 맡고 있으며 잠수함 작전과 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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