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역구서 투표한 김문수 “TV토론 뒤 빠르게 추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김동주씨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딸 동주씨와 함께 사전 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 사전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전에 사전 투표했지만 딸과 이렇게 같이 한 적은 처음”이라며 “딸과 같이 투표를 하니 투표가 아주 행복하다. 저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좋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이만희·배준영·박충권 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 후보는 ‘첫날 사전 투표율이 높은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우리가 불리해진다”며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전투표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며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철저히 관리해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사전 투표 전 무산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저는 마지막까지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전체적으로 지금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세 번째 마지막 토론을 마친 다음 추세 자체가 빠른 시간 내에 추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대선을) 3년 전에 출발해서 한 번 했고, 저는 우여곡절을 거쳐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이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제 인지도와 지지도가 올라가는 그런 길목에서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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