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29일 사전투표 첫날 “불통·먹통·총통 시대를 끝내고 소통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을 '소통 대통령'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선거로 규정하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국민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이라며 “영국의 처칠,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전쟁과 공황의 시대에도 소통을 통해 국민의 사기를 지켰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과거 대통령 중에도 불통과 먹통으로 신뢰를 잃은 경우가 있었고, 지금은 그보다 더 위험한 총통형 권력이 등장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과 진심으로 통하는 '소통형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세 가지 구체적인 소통 방안을 제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자유공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국민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이라며 “영국의 처칠,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전쟁과 공황의 시대에도 소통을 통해 국민의 사기를 지켰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과거 대통령 중에도 불통과 먹통으로 신뢰를 잃은 경우가 있었고, 지금은 그보다 더 위험한 총통형 권력이 등장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과 진심으로 통하는 '소통형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세 가지 구체적인 소통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역대 대통령들이 형식적으로 해오던 '국민과의 대화'를 뛰어넘는 진정성있는 소통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소통 창구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야당과의 대화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와 최소 두 달에 한 번씩 만나 현안을 논의하겠다”며 “정치권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국민과도 수시로 대화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셋째로, 매주 한 차례 '미디어 데이'를 열어 언론과의 소통도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뿐 아니라 신문·방송 등 다양한 매체와 격식을 갖춘 대화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참배하고 난 뒤 자유공원에서 유세를 갖고 “대한민국이 자유와 법치를 위협받는 방탄 독재의 길로 빠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유죄 판결을 뒤집기 위해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공직선거법까지 손보려 한다”며 “이는 도둑이 경찰봉을 빼앗아 경찰을 때리는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죄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는데, 아예 선거법에서 이 죄를 없애려 한다. 자신이 처벌받지 않기 위해 법 자체를 뜯어고치는 것”이라며 “이런 나라가 전 세계 어디에 있느냐. 히틀러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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