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아동 299명 성폭행' 악마 의사에 佛 경악…"소아성애의 원자폭탄"

뉴스1 권영미 기자
원문보기

법원 최고형인 20년형 선고…피해자들 "2000년은 돼야" 반발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수백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20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은 프랑스 외과 의사 조엘 르 스쿠아르넥이 재판을 받는 장면. 2025년 3월5일 제작된 법원 스케치. ⓒ AFP=뉴스1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수백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20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은 프랑스 외과 의사 조엘 르 스쿠아르넥이 재판을 받는 장면. 2025년 3월5일 제작된 법원 스케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프랑스 법원이 28일(현지시간) 수백 명의 환자(대부분 아동)를 성적으로 학대한 외과의사에게 최고형인 20년 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판결에 실망감을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3개월에 걸친 조엘 르 스쿠아르넥(74)의 재판은 이같이 마무리됐다. 르 스쿠아르넥은 2020년 조카 두 명을 포함한 네 명의 아동을 강간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이미 수감되어 있었다.

이날 오드 부레시 재판장이 선고한 20년형은 프랑스에서 가중 강간 혐의에 대해 선고될 수 있는 최대형이었다. 프랑스에서는 개별 혐의에 대한 형량을 합산하지 않는다. 르 스쿠아르넥은 형기의 3분의 2를 복역해야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검찰은 석방 후에도 치료 및 감독을 위해 르 스쿠아르넥을 센터에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고령인 그의 나이와 반성하는 태도를 이유로 들었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비디오 화면으로 재판 과정을 지켜보던 방에서는 판결이 나오자마자 "치욕스러운 법"이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피해자 한 명은 법원 밖에서 눈물을 참으며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도 "이 판결에 굴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르 스쿠아르넥은 미성년자와의 접촉과 의료 행위도 금지됐다. 변호사에 따르면 그는 항소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검찰에 따르면 그의 행각은 미국이었다면 200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는 범죄였다.


지난 2월 시작된 재판에서 르 스쿠아르넥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병원에서 환자 299명(그중 256명은 15세 미만)을 성폭행 또는 강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피해자 중 다수는 마취 중이거나 수술 후 깨어난 직후 성폭행당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원 밖에서는 성폭행 피해자들이 시위를 벌였는데 그중에는 총피해자 수인 355명을 쓴 피켓도 있었다. 시위자들은 355명에는 "잊힌 피해자와 소송이 기각된 피해자"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가 소아성애를 예방하는 국가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검은색 재킷을 입은 르 스쿠아르넥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판결을 경청했다. 재판에서 르 스쿠아르넥은 자신의 악행으로 자살하거나 사망한 채 발견된 두 명의 죽음에도 자신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기록에서 스스로를 "중대한 변태"이자 "소아성애자"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법원에 관용을 바라는 게 아니다면서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될 권리를 달라"고 호소했다.


르 스쿠아르넥은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많은 사람은 기계처럼 입으로만 반복하는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르 스쿠아르넥을 '역사상 최악의 집단 소아성애자' '소아성애의 원자폭탄'이라고 묘사했다. 아동 권리 옹호자들은 이 사건이 르 스코아르넥이 반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한 제도적 실패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진태현 박시은 2세 계획 중단
    진태현 박시은 2세 계획 중단
  2. 2소노 가스공사 꺾고
    소노 가스공사 꺾고
  3. 3송도순 별세 애도
    송도순 별세 애도
  4. 4홍정호 전북 결별
    홍정호 전북 결별
  5. 5광주 주세종 3년 재계약
    광주 주세종 3년 재계약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