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빙하에 스위스 마을 초토화…원인은 기후위기 [소셜픽]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무너져 내리면서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미리 대피했지만 1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스위스 발레주의 블라텐 마을 주변의 알프스산맥에서 거대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무너진 빙하는 산을 타고 쏟아져 내렸고, 마을은 90%가 흙더미에 뒤덮였습니다.

하나둘 바위가 떨어지더니 순식간에 빙하가 와르르 무너지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라파엘 마요라즈/자연재해 담당 부서장 :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매우 매우 드물고 역사 속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지역에서는 2주 전부터 산을 모니터링했고,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덕분에 10일 전에 300여 명의 주민을 마을에서 대부분 대피시킬 수 있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마을 복구를 지원하고 최소한 인근 지역에라도 거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기후 위기입니다.

알프스의 빙하가 기후 변화로 줄어들면서 특히 산간 마을에선 산사태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Blick' 'nocomment'·SRF·20 minuten]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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