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분기 매출 69% 급증…AI 수요에 월가 예측 상회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으로 매출 440억6000만 달러(약 60조6000억원), 주당순이익 0.96달러(약 1320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매출 예상치 433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예상치 0.93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순이익도 같은 기간 26% 늘어난 1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391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88%로 나타났다.

게임부문은 같은 기간 42% 증가한 38억 달러, 자동차·로보틱스 부문은 72% 늘어난 5억6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다음 분기(5~7월) 매출 전망치로는 450억 달러(±2%)를 제시했다. 이는 LSEG 전망치 459억 달러를 밑돌았다. 엔비디아는 최신 중국 시장에 대한 H20 칩 수출 제한으로 인해 분기 매출이 최대 8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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