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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배급소 '아수라장' 사상자 속출...이스라엘 "총격 없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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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지구 구호품 배급소에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스라엘군이 경고 사격을 했고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총을 쏜 일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민간인 사상자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을 면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의 배급소 앞은 연일 수만 명의 주민들이 몰렸습니다.


구호품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굶주린 가자 주민들은 몇 km씩 걸어 이곳을 찾습니다.

하지만 새치기를 하거나 구호품을 약탈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고, 일부는 식량을 구하지도 못했습니다.

[야스민 자다리아 / 가자 지구 피란민 : 어떤 사람들은 구호품을 받았고, 어떤 사람들은 받지 못했어요. 구호품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뭘 잘못했을까요? 그들에게도 먹여야 할 아이들과 아픈 사람들이 있어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불공평합니다.]


외신들은 배급 상황을 통제하던 이스라엘군이 이들에게 경고사격을 가해 주민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경고사격조차 없었다며 민간인에 대한 총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대니 다논 /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우리는 아무도 쏘지 않았습니다. 헬리콥터에서 사람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등의 보도가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배급소 측은 이틀간 구호 식량 84만여 끼를 배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이런 혼란이 또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식량을 받기 위해 전쟁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 것부터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사실상 이스라엘이 원조를 통제하고 있어 중립 원칙을 위반했다며 구호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레이라 알 마스리/팔레스타인 주민 : 우리는 그들이(미국·이스라엘) 우리에게 원조를 주거나 식량을 제공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유엔이 우리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가자인도주의재단은 계속 배급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이 무사히 구호품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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