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子 혼전임신에 까마득했다…편한 시어머니 되고 싶어"

MBC '라디오스타'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코미디언 이경실이 '라디오스타'에서 아들인 배우 손보승과 절연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노빠꾸 언니들' 특집으로 꾸며져 코미디언 이경실, 배우 최여진, 심리 상담 전문가 이호선 교수, 방송인 사유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경실은 과거 아들 손보승과 잠시 절연했던 때를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이경실은 "이 연배 중에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다"라고 운을 떼며 "내가 무슨 일을 겪어도 앞이 캄캄하지 않고, 겪어낼 수 있었는데, 아들 소식에는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 정말 자신이 없더라"라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이경실은 당시 손보승의 나이가 23세였다며 "군대만 갔다 왔어도 괜찮았다, 그게 너무 까마득했다"라며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아들 부부의 육아가 가장 걱정됐다고 전했다.

결국 이경실은 복잡한 심경에 아들 손보승과 절연, 아들 부부를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며느리가 아이를 너무 잘 키우더라, 믿음이 갔다"라며 며느리의 모습을 보고 아들과 손자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경실은 처음 만난 며느리를 안아주며 "앞으로 잘해주겠다"라고 다짐했다고.

더불어 이경실은 손자 때문에 행복한 근황과 함께 다음 달 상근 예비역으로 입대하는 아들 손보승의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경실은 두 시댁을 챙기는 며느리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며느리에게 편한 시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 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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