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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챌린지하면 도시락 기부… 일상으로 들어온 나눔 문화

동아일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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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나눔] 시민 참여형 기부 캠페인 확산

6년간 이어온 ‘행복두끼 챌린지’

기부 플랫폼에 사진-영상 인증도
최근 기부문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매개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기부로 확산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가 발간한 ‘2025 기부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올해 기부 핵심 키워드로 기부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부 방식을 뜻하는 ‘옴니레이징(Omni-raising)’을 제시하기도 했다.

행복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행복두끼 프로젝트’ 시민 참여 캠페인 ‘행복두끼 챌린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 우려 아동에게 지속 가능한 식사 지원을 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참여 시민이 SNS에 특정 임무를 수행하면 1건당 행복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이 행복도시락 1개를 기부하는 식이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결식 우려 아동 27만2400명에게 식사를 지원했다. 누적 참여 수는 95만 건을 기록했다. 온라인 게임, 댄스 챌린지,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해 시민 참여도를 높였다. 올해 5월부터 10월 말까지는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이 자신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출범한 자원봉사 및 기업 기부 연결 플랫폼 ‘모아’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서울시 산하 자원봉사 전문기관으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과 플랫폼 등을 운영한다. 자원봉사 참여자는 텀블러 사용, 줍깅(쓰레기 줍기+조깅) 등 환경·공익 챌린지를 수행하고, 사진과 영상 등을 플랫폼에 인증하면 된다.

봉사 참여 건수가 일정 목표치에 도달하면 함께한 기업이 봉사 참여자나 일정 대상에게 물품 등을 후원한다. 시범 운영된 2023년에는 1899명이 모아 플랫폼의 봉사에 참여해 취약계층 주방용품 후원, 느린 학습자 요리 수업 등 10건의 사회 환원 활동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한강에서 300여 명이 줍깅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역 아동센터에 비타민 영양제가 전달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모금기관에 기부하는 전통적 기부 방법에서 벗어나 기부 참여자가 자원봉사 플랫폼 등을 보고 어떤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는지 사례를 발굴해 기부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특히 SNS를 통한 기부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형 기부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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