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가자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 제거" 공식 확인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 사진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수장인 무함마드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식 확인했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본회의에 출석해 "무함마드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획하고 지휘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다. 야히야 신와르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에 살해되자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신와르를 겨냥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유럽병원 지하 은신처를 공습했지만 이스라엘이나 하마스는 그동안 그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알하다스 등 아랍 매체는 지난 18일 칸유니스 땅굴 단지에서 신와르와 그의 측근 등 약 1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의 후계자로 유력했던 하마스 라파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샤바나도 함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와르는 최근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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