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9연패에 빠뜨렸다.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13-7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26승 26패를 기록, 7위로 올라섰다.
반면 9연패에 빠진 키움은 14승 4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의 선발 양현종은 4.2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윤중현이 1.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윤도현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호령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오선우도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의 선발 김연주는 4.1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원종현이 1.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양현종의 초구 137km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송성문은 이어진 최주환의 타석에서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쳐냈다. 이로써 송성문은 2023년 8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이날까지 30연속 도루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이종범이 지난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 세웠던 종전 기록(29개)을 넘어섰다.
최주환은 중견수 앞 안타로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카디네스도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주형도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1점을 추가했고, 키움은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원석의 삼진, 김건희의 3루수 땅볼, 이형종의 볼넷으로 키움은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IA도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대인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호령의 사구와 김규성의 안타로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박찬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올리며 KIA가 1점을 만회했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고,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키움이 빅이닝을 완성했다. 5회초 2사 후 카디네스, 이주형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대타 임지열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여기서 타석에 나선 김건희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역전 3루타를 뽑아냈고, 이형종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키움이 대거 4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KIA는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5회말 선두타자 윤도현이 좌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에도 KIA의 기세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규성이 2루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찬호의 번트와 윤도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윤도현은 대주자 홍종표로 교체됐고, 홍종표는 폭투와 오선우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김태군도 좌익수 뒤 2루타를 뽑아내며 1루에 있던 오선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의 타선이 폭발했다. 키움은 원종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준우를 급히 투입했다. 그러나 이준우는 김석환에게 사구, 황대인과 김호령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고, KIA는 6회 5점을 올리면서 10-6으로 리드를 벌렸다.
KIA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바뀐 투수 임진묵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태군의 좌익수 뜬공, 김석환의 중견수 2루타, 황대인의 2루수 뜬공으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호령은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3루수 땅볼까지 나오면서 홈으로 들어왔다. 박민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KIA는 13-6으로 크게 달아났다.
키움은 9회초 2사에서 나온 임지열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KIA의 마무리 투수 김현수가 김건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면서 팀의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를 13-5로 꺾었다.
SSG는 26승 2무 25패로 5위로 올라섰다. NC는 23승 3무 24패로 8위로 떨어졌다.
SSG의 선발 김광현은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최준우, 최정, 한유섬, 고명준이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최정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NC의 선발 목지훈은 2.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KT 위즈를 12-3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22승 3무 29패를 기록, 9위에 자리했다. 5연승이 좌절된 KT는 27승 3무 25패로 4위를 유지했다.
두산의 선발 최민석은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KT의 선발 쿠에바스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6실점 5자책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