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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에 전 주미 일본대사 “한일 의견 교환해 트럼프 딜 대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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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이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이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과거 주미 일본 대사를 지난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이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에 관세압박을 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의견을 교환해 트럼프의 (관세 관련) 딜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사에 이사장은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포럼 계기로 한국의 취재진들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양국이) 어떤 부분을 고민하고 있고,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게 서로에게 이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미 안보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안보에 대해 새로운 정책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도 비슷하다”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이 모두 다 현실로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와 관세 협상에 한창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8일 정부 관계자 말을 따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제품을 염두에 두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수입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미국산 반도체 수입 규모를 현재보다 수천억엔에서 최대 1조엔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생각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 또한 한미 관세 협의가 향후 국민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체적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국책 연구기관을 통해 경제적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대선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본격적인 대미 관세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사사에 이사장은 다음 달 3일 치러질 한국의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최근 2~3년간 걸쳐서 한일관계가 진전된 상황이다. (다음 정부에서도)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 대통령 후보 중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는데 지금까지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되돌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다”며 “한일 관계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정상 간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행을 빚은 사도광산 추모식 등 역사문제가 새 정부에서도 한일관계에 논란에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후보자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두 국가 간 사이에서 극복해야 하는 역사적 문제는 지금의 프로세스 위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인의 경우 식민지 시대 거쳐왔기 때문에 그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많은 시간을 들여야지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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