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장과 이른바 '스드메'를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2100만원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남은 3400만원을 넘어서는 상황인데, 업계는 여전히 '관행'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웨딩 박람회에서 한 '스드메'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은 예비 신부 A씨.
그런데 계약 당시 90만원대라던 스튜디오 촬영비가 알고보니 60만원이란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A씨/예비 신부 : 스드메를 토탈 패키지로 팔다 보니까 개별 가격에 대한 고지를 안 해 주세요. 홈페이지 들어가도 가격 정찰제라고…사기당한 느낌이었어요.]
뒤통수를 맞았단 생각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업체 측이 거부하면서, 현재 계약파기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원이 처음으로 결혼서비스 관련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결혼식장과 식대, 스드메에 드는 평균 비용은 2100만원선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340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상도가 1200만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출장비와 새벽 메이크업 등 각 서비스마다 붙는 추가 옵션도 60개에 육박했습니다.
[A씨/예비 신부 : 웨딩 (인터넷) 카페 키워드 중 하나가 추가금 방어라는 키워드가 있어요. 추가금 요구했다, 이거 방어 잘하셔라 이런 식으로… 이거를 공부해 가야 한다는 게 억울하죠.]
다만 이런 정보 공개만으로 결혼서비스 시장의 오랜 관행이 단번에 바뀌긴 어려워 보입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스드메 대행 업체 열 곳 중 아홉 곳은 최소 가격 정보조차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걸 강제할 수단이 없기 때문인데, 스드메 대행 업체를 법으로 규제하는 '결혼 서비스법'은 현재 국회 계류 중입니다.
[B씨/예비 신랑 : 일부의 단가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스드메) 개별 단가를 정확하게 표기를 해야 한다고… 업체 측에서 지금 계약하시면 취하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걸 고지를 해주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영상취재 방극철 /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디자인 김관후]
전다빈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한화갤러리아우, '4연상'에 투자경고···괴리율 심화 [이런국장 저런주식]](/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1%2F2025%2F12%2F22%2Face22ba2809d4e0caf6fb71d69e44646.jpg&w=384&q=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