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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 직무정지 뒤에도 '26일간' 비화폰 소지…체포 일주일 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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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전후 집중적으로 사용했던 경호처 비화폰을 직무가 정지된 뒤에도 한 달 가까이 반납하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시점에 갑자기 반납했는데, 체포 가능성에 대비해 비화폰을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조해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때 경호처 비화폰으로 군 사령관들에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지시를 폭로하기 직전에도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2월 6일) : (윤 전 대통령 전화) 세 번째는 12월 6일 날 오전 상황이었습니다.]

JTBC는 경호처가 정리한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지급과 반납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사용자는 대통령, 취임 당일인 2022년 5월 10일 지급됐고 2025년 1월 8일에 반납됐습니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뒤에도 26일간이나 비화폰을 반납하지 않은 겁니다.

당시 내란 수사가 한창이었고 특히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를 통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있었을 때와도 겹칩니다.

직무정지 기간에도 비화폰을 썼는지, 썼다면 누구와 어떤 통화를 했는지 조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반납 시점도 주목됩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경찰과 함께 더욱 강력한 체포계획을 세웠습니다.

여기에 경호처 직원들의 이탈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비화폰을 반납한 지 꼭 일주일 만에 체포됐습니다.

더는 체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수처에 비화폰 실물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서둘러 반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과 함께 수색영장도 발부받은 상태였습니다.

더욱이 윤 전 대통령 측은 경호처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비화폰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호처 관계자는 "직무 정지는 됐어도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던 만큼, 법령과 규정상 비화폰 제공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세림 박예린 / 영상편집 김지우]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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