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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55%에 거의 근접"

연합뉴스 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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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석탄발전소 굴뚝[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석탄발전소 굴뚝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28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감축하겠다는 목표에 거의 근접했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놨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27개국이 제출한 '국가 에너지·기후계획'을 종합 분석한 결과 2030년이 되면 1990년 대비 순배출량이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년 예측치였던 51%와 비교하면 향상된 수치다.

EU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공약하고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55% 감축한다는 목표를 EU 기후법으로 정했다.

웝크 훅스트라 EU 기후·넷제로·청정성장 집행위원은 "1990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늘날까지) 37% 감소한 한편 경제는 70% 성장했다"며 "이는 기후 행동과 경제성장이 함께 병행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멘텀을 바탕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청정 기술 및 혁신에 대한 투자는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며 EU 기업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가는 유럽 내 극우 세력이 득세하면서 기후정책이 각국 정책의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발표됐다. 최근 몇 년간 EU 차원에서 다양한 기후 관련 법안을 도입했으나 회원국의 이행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이날 발표는 대외적으로 기후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는 한편, 개별 회원국에게 더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집행위는 이번 평가 보고서에서도 전반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건물 개보수 투자를 포함한 에너지 효율 증대 노력이 여러 회원국에서 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벨기에, 에스토니아, 폴란드엔 EU 규정에 따라 의무화된 국가 에너지·기후계획 보고서를 조속히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집행위는 이르면 내달께 법적 구속력이 있는 2040년 기후 목표를 새로 발표할 계획이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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