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살라가 40세까지 프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2027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에 중동에서 뛸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최근 이집트 TV방송 ‘온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항상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이라며 향후 중동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살라는 올시즌 도중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숱한 루머들이 있었지만 결국 안필드에 남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거액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살라는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최소 5억 파운드(약 8800억 원)의 초대형 계약 제안을 받았다.
이는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 계약 중 하나로 기록될 수 있었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는 “리버풀과 계약이 끝났을 때 사우디로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리버풀과 계약을 마무리했고, 현재는 여기에서 행복하게 뛰고 있다”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과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이러한 발언은 30대 중반에 접어들어도 장기적인 커리어를 계획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관계는 좋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2년 동안은 리버풀에 남아있을 것이고 그 후에는 제 미래를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사우디아라비아는 축구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유럽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브라질 복귀)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위상이 급격히 상승했다.
이번 시즌에도 29골 1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FWA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휩쓸며 여전히 세계 최고 공격수라는 걸 당당하게 입증한 바 있다.
살라가 가진 상업적 가치와 영향력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요소다. 이집트 출신 살라도 중동 문화에 익숙한 만큼, 향후 이적이 성사될 경우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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