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 김남주, 고소영. |
유튜브와 예능 출연을 통해 '신비주의' 이미지를 깬 이민정이 대표적이다. 이민정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을 연 데 이어 16일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을 선보이고 있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1998년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이민정이 방송인 붐, 배우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과 함께 이동식 편의점 트럭을 몰고 시골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내용이다. 이민정은 프로그램에서 후배들을 통솔하며 리더십을 발휘할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SNS 계정 등으로 뽐낸 털털한 입담을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편안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남편 이병헌의 내레이션 참여도 이끌면서 화제몰이도 책임졌다.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스틸. |
김남주도 지난 22일 첫 방송한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로 데뷔 32년 만에 예능 MC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안목의 여왕 김남주'를 선보이는 동시에 유튜브 채널 '김남주'도 오픈했다. 그동안 예능 출연을 고사했던 김남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느 순간 나도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었다. 이 안에서 대중과 친해지고 싶었다. TV 속 나를 보고 많이들 도도하고 강할 것 같다고 생각할 텐데 실제로는 많이 다르다. 나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예능 도전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김남주' 영상 캡처. |
고소영은 무려 28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나선다. 6월 23일 첫 방송하는 MBN '오은영 스테이'에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방송인 문세윤과 함께 출연한다. 그가 예능 포맷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1997년 '슈퍼선데이' MC를 맡은 이후 처음이다. 고소영과 오은영 박사의 두터운 친분이 출연 성사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예능에 도전한 배경에는 콘텐트 트렌드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튜브 영향으로 인해 토크쇼, 관찰 예능 등 정형화된 포맷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모습을 주제로 한 콘텐트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 예능 PD는 28일 “예능 출연이 낯선 배우들이 유튜브를 통해 콘텐트 변화를 직접 체감하면서 예능에 대한 부담이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다른 스타들도 유튜브와 TV 출연을 연계한 일상 소개 포맷, 지인들과의 토크쇼 제안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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