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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재개발 지역 화재 진화 난항…1명 부상·을지로 교통 통제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나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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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지역 노후 건물서 화재 발생
소방인력 446명, 차량 100대 동원해 진화
화재 건물 중장비 이용해 철거 작업 중
오후 4시 37분 대응 2단계 발령
을지로 시청 방향 도로 전면 통제 중
28일 오후 3시 25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의 대림상가 1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김수정 기자

28일 오후 3시 25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의 대림상가 1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김수정 기자



서울 중구의 한 재개발 예정 지역 내 건물에서 큰 불이 나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불은 인근 건물까지 번진 상태다. 연기를 들이마신 70대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중부소방서는 28일 오후 3시 25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의 대림상가 인근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인력 446명, 소방차량 100대, 포크레인 5대를 동원해 불을 끄는 중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6분 후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오후 3시 59분 대응 1단계, 오후 4시 37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비상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1명이다. 연기를 흡입한 70대 남성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파악된 대피 인원은 현재까지 없다. 소방 관계자는 "인명 구조 작업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시간이 조금 소요되더라도 안전하게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노후 건물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일대엔 74개의 점포가 있으며, 그 외 대부분의 건물 내 공간이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노후 건물에 다량의 가연물이 있고, 진입로도 협소해 진화 작업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장비를 이용해 화재 건물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후 6시 20분 기준 진화율은 약 70% 정도다.

소방 관계자는 "도심 화재 특성 상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연기가 퍼지고 있으니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시민 여러분은 창문을 닫고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처 인근 지하철 5호선 을지로4가 역사 지하에도 연기가 유입된 상태다. 역사 내에는 "세운상가 인근 화재로 인해 연기가 유입됐다"며 "환기를 가동하고 있다. 열차는 정상 운행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화재 발생 후 소량의 연기 유입으로 대기 설비를 가동했으며 열차 운행이나 승객 탑승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을지로에서 시청 방향(을지로5가 사거리부터 을지로3가) 부근 도로가 건물 화재로 인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화재 장소 인근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A씨는 "처음에 연기가 조금 올라와서 신고했다"며 "꺼졌으려니 생각하고 나왔는데 옆에 건물까지 번져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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