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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로나 재유행 조짐···"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서울경제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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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동남아국가서 환자 급증
어르신 등 내달 30일까지 백신 무료
팍스로비드 정부공급 끝나 수급 비상



다음 달 중순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위험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재훈 고려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8일 “6월 중순에서 7월 사이 감염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다”며 “재유행은 거의 필연적”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불안한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이달 2주차 기준 8.6%로 전주대비 5.8%포인트 늘었다. 8주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수치다. 다만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최근 4주간 100명 안팎에서 소폭 증감만 거듭하며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 보다 접종률은 늘지 않고 있다. 현재 고위험군 접종률은 47.4%로 대상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가장 확실한 예방 방법은 백신접종”이라며 “특히 고위험군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 이상의 면역저하자 및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은 다음 달 30일까지 무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험군 대상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유통도 불안하다. 정부가 팍스로비드 직접 공급을 종료해 개별 약국이 약을 구비해야 하지만 94만 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 때문에 각 약국들이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조사인 화이자가 현재 유통 중인 제품만 반품할 수 있고 다음달부터 약국마다 주문하는 물량은 반품할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개별 약국의 치료제 확보가 더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는 “팍스로비드는 94만 원에 달하는 고가 의약품으로 반품이 불가능하면 재고 부담과 손실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약국마다 구비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개별 약국들이 팍스로비드를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면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유행 당시 질병청이 환자 발생 예상 수준을 오판해 치료제 수급이 차질을 빚었던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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