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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수사 '차곡차곡' 쌓는 檢…혐의별 수사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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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나머지 사건 수사도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6·3 조기대선' 이후 근시일 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김 여사 사건을 세 갈래로 나눠 수사하고 있다. 현재 김 여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그리고 서울고검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2025.04.11 yooksa@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2025.04.11 yooksa@newspim.com


우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사건' 등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달 29~30일 양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특히 수사팀은 지난 주말 오세훈 서울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수사팀은 그동안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오 시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한 뒤, 이후 윤 전 대통령 부부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명씨는 김 여사가 일부 공천에 개입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검찰은 이같은 진술과 수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여사 측이 대선 이후로 조사 시점을 미루면서 불발됐다.

수사팀은 대선 이후 이른 시일 내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최근 탄력이 붙은 수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얽힌 '통일교 청탁 의혹'이다.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최근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 부인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등을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 청탁을 했다는 것이 골자다.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800만원대, 1200만원대 샤넬백 2개를 받아 교환했는데, 1200만원대 가방을 교환할 때 A씨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씨가 샤넬 최우수고객(VVIP)이었기 때문에 편의상 동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앞서 유 전 행정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그의 노트북을 확보하기도 했다. 수사팀은 노트북 분석 등을 통해 김 여사의 개입 여부 등을 파헤칠 전망이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고검 형사부(차순길 부장검사)는 최근 사건 관련자들을 연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해 '전주(錢主)' 역할로 시세조종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기존 수사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고발인 항고로 사건을 다시 검토한 서울고검은 지난달 25일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다.

이후 수사팀은 남부지검이 확보한 김 여사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지난 21일에는 주가 조작에 참여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전주 이모 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수사팀은 김 여사의 계좌 인출 내역이 담긴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 작성에 관여한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의 전 임원 민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관련자 및 핵심인물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선 이후 김 여사의 검찰 출석은 불가피해 보이고, 조사에 응하지 않을 시 검찰이 강제구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며 "수사 마무리 시점이 다르고 공천개입 사건 같은 경우는 분량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한 번에 모두 조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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