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경력직 신인"…유아유, 드림캐쳐 데뷔 8년 만에 '최강 유닛' 탄생[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유아유가 드림캐쳐 데뷔 8년 만에 유닛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아유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플레이리스트 # 유 아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우리의 강점은 '경력직 신인'"이라고 밝혔다.

유아유는 그룹 드림캐쳐가 데뷔 8년 만에 선보이는 유닛 그룹으로 지유, 수아, 유현이 속해있다. 그룹명 유아유는 지유, 수아, 유현 세 멤버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가져와 만들어졌다.

'유 아 유(You Are You)'의 동음이의어로, 유아유는 '너는 너야'라는 직접적인 의미 또한 내포한다. 더불어 듣는 이들이 유아유의 음악과 함께 ‘나’다울 수 있는 시간을 보내며 편안하고 자유로운 자신을 마주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3명으로 유닛 데뷔를 한 이유에 대해 "6년 전에 타키타키라는 곡으로 수아가 안무를 짜서 댄스비디오를 찍은 적이 있다. 그때 팬분들한테 반응이 좋았다. 그 뒤로 저희가 우리 셋이서 또 한번 그런 비디오를 찍어보자고 했는데, 마침 타이밍이 잘 맞아서 '그러면 노래를 내볼까?'라고 하다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수아는 "3명이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생각에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상황이지만, 재밌게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희 음악을 일생에서 편안하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굉장히 기대가 크다"라고 유닛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아는 "제 인생에서 3번째 데뷔라는 일이 생길 줄 몰랐다. 밍스가 있기에 다섯 멤버가 모여서 드림캐쳐가 됐고, 이런 시간이 있어서 유아유가 된 것 같다. 다 너무나 소중한 순간이고, 팬분들 생각도 계속 난다. 저희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들에 대한 음악적인 욕심이 있지만,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들도 뜻깊다"고 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플레이리스트 # 유 아 유'에는 듣는 이들이 '플레이리스트'처럼 편하게 즐기며 일상 속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신보에는 더블 타이틀곡 '2 먼스', '애티튜드'를 비롯해 '새크리피어스', '굿 럭'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지유는 데뷔 앨범에 대해 "성숙한 앨범"이라고, 수아는 "술이다. 왜냐면 술과 함께할 때 음악이 너무 필요하다. 저희 이번 앨범이 플레이리스트인 만큼, 전곡을 틀고 마시면 분위기에 취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현은 "저는 레코드판이라고 생각한다. 휴식을 취하거나 마음의 안정을 갖고 싶을 때 레코드 판을 튼다. 지쳤을 때나 언제든 릴렉스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 '2 먼스'는 연인과의 두 달, 사랑을 갈구하는 상대에게 자신과 속도를 맞춰 주길 바라며 본인의 감정에 물음표를 떠올리는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애티튜드'는 좋아하는 것 하나 또렷하지 못했던 과거의 자신을 뒤로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싶은 심정을 담은 곡이다.

수아는 "두 곡 다 안무가 너무 잘 나왔다. 곡에 대해서도 투표를 했을 때 경쟁이 치열했다. 또 지유의 오랜 꿈이 더블 타이틀곡이었다. 그래서 더블 타이틀로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아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던 점에 대해 밝혔다. 지유는 "저희가 가수 생활을 꽤 했다. 좀 더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평소에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 다 다르다보니까 그런 것을 대중에게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현은 "이번 3명이 좀 더 나다울 수 있는 앨범을 준비했다. 각자 좋아하는 알앤비, 시티팝, 댄스 음악도 적절히 섞여서 많은 곡들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림캐쳐와 유아유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지유는 "드림캐쳐하면 록 장르가 떠오른다. 음악적 차이는 유아유가 8년 만에 나온 드림캐쳐 유닛이다. 그래서 장르를 확고하게 간다기 보다는, 좀 자유로운 장르를 해보려고 한다. 앞으로의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유현은 "드림캐쳐는 컨셉츄얼한게 강해서 일상적인 공감을 자아내지는 못했는데, 유아유는 평소에 쉽게 느낄만한 요소를 넣었다"고 했다.

이들은 또 다른 드림캐쳐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멤버들이 처음 보자마자 핫하다고 해줬다. 진짜 응원을 너무 많이 해줬는데, 뮤직비디오 현장에도 커피차를 보내주고 너무 감동적이었다. 뒤애서 응원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게 감사했다. 촬영장에 방문도 해주고, 제작케이크도 해줬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아유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2 먼스'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그룹 에스파의 안무가이자 총괄 디렉터인 레드릭이 참여했다. '애티듀드' 안무에는 드림캐쳐로 호흡을 맞췄던 안무가 황수연과 김기연이 지원사격에 나서 시너지를 더했다.

지유는 "수식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대세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대세가 되고 싶다는 말을 담았고, 데뷔만 세번째 아이돌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라며 "해외 페스티벌도 많이 나가고, 음원 차트도 노려보고 모든 게 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유는 많은 여자 아이돌 그룹이 컴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아유만의 차별점과 강점이 무엇인지 묻자 "경력직 신인이라는 게 강점인 것 같다. 또 저희 3명이 에너지가 좋아서, 그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플레이리스트 # 유 아 유'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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