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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구단 KT의 700승… 이강철-고영표-황재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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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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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무너지고, 일어서고, 다시 도전하며 쌓아 올린 시간의 무게다.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가 1군 무대 입성 11년 만에 700번째 승리에 이름을 아로새겼다.

2013년 창단, 그로부터 2년 뒤 KBO리그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코 순탄하진 않았다. 1군 첫 승리는 11전 12기 끝에 성공했고, 심지어 가을야구 첫발을 뗀 건 2020년이었다. 수많은 패배를 거쳐 한층 단단해졌다. 지난 27일 수원에서 두산을 2-1로 꺾고 팀 통산 70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저마다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버텨온 거목들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고영표, 황재균 등이 대표적이다. 그들이 걸어온 시간이 곧 KT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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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팀이 내린 최고의 선택 ‘강철매직’

2019년 KT의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부임 첫해 만년 꼴찌에 머물렀던 팀을 창단 최고 성적인 5할 승률을 포함해 정규리그 6위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한 발걸음씩 계속 나아간 끝에 정상의 자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구단 역사상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2021년) 및 통합우승을 이끈 주인공이다.

마법사 군단을 7시즌 동안 지휘하며 무려 484승을 거뒀다. 이는 팀 700승 가운데 69.1%에 해당한다. 그만큼 KT의 역사에서 단연코 빠질 수 없는 이름이라는 방증이다. 이강철 체제 아래 KT는 더 이상 리그의 변방이 아니다. 누구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 꾸준한 경쟁력을 갖춘 강팀으로 우뚝 선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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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부터 함께한 원조 에이스

700승의 순간, 팬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 마운드였다. 이날 승리는 7⅔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잠수함 투수 고영표의 힘이 컸다. 2014년 창단 멤버로 입단해 KT에서만 줄곧 활약한 그가 승리투수까지 거머쥐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운 KT 야구의 상징과도 같다. 팀 통산 최다승(65)은 물론, 이닝(1088⅔)과 탈삼진(927) 등에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고영표는 무명의 대졸 투수로 시작해 리그를 호령하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굴곡 없는 탄탄대로를 걷지 않았기에 매 발걸음이 눈부시다. “그래도 좀 꺾이면 어떤가요?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라는 명언을 남겨 수많은 팬들에게 울림을 주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반등세를 그려가며 KT 투수진을 지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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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하게 자리를 지킨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은 KT에서만 어느덧 8시즌째를 소화 중이다.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친 뒤 합류, 긴 시간 활약하며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KBO리그 통산 2214안타로 이 부문 역대 7위에 올라 있다. 이 가운데 1023개가 KT 유니폼을 입고 때려낸 안타다. 이 외에도 107홈런 499타점 61도루 성적을 작성하는 등 굵직한 족적을 더해가고 있다.

올 시즌 시작은 불안정했다. 허경민이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가세하면서 주전 3루수를 내주고 백업 역할을 부여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야구를 향한 진심으로 쉴 틈 없이 열정을 불태웠다. 개막 전 스프링캠프에선 외야 수비 훈련을 위해 별도의 글러브를 챙겼을 정도다. 시즌 초 전망을 뒤집었다.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쟁취한다’는 격언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황재균이다. 현시점 KT 타선의 돌격대장으로 우뚝 서며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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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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