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메디큐브' 해외 유통 주의보"…에이피알, 소비자 피해 대응 나서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에이피알이 자사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제품을 모방한 위조품 유통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에이피알은 28일 메디큐브 공식몰을 통해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게재했다. 이는 최근 메디큐브의 글로벌 인기에 편승해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며 소비자 피해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위조 판매자들은 메디큐브의 공식 이미지와 상세페이지를 도용해 공식 판매처로 위장한 뒤, 구매가 이뤄지면 가품을 배송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품목은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PDRN 콜라겐 캡슐크림 ▲딥 비타C 캡슐크림 등 인기 제품 다수다.

이들 위조품은 패키지 디자인과 로고를 무단 사용해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됐지만, 실물에서 내용물 제형이 상이하거나 제품명에 오타가 있는 등 여러 오류가 발견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제품이 '골라겐'으로 표기돼 있었으며, 단위 역시 'ml' 대신 'mi'로 적혀 있었다. 또한 의무 기재 항목인 '화장품판매책임업자' 정보에는 국내 존재하지 않는 주소가 기입돼 있는 등 국문법과 법규에 어긋난 사례도 확인됐다.

에이피알은 위조제품 사용 시 제품 성분을 정확히 알 수 없어 피부에 유해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단순 금전적 피해를 넘어 건강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반드시 공식 판매 채널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메디큐브 정품은 자사몰과 스마트스토어, 올리브영 공식몰,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라인 채널과 홍대·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위조제품 유통은 단순한 상표 도용을 넘어 K뷰티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공식 경로 외의 판매처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피해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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