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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년만 첫 사례…10억대 연봉 받던 하버드 교수 해고

뉴시스 김용중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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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버드대 교수 프란체스카 지노는 총 네 건의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데일리비스트 캡처) 2025.05.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버드대 교수 프란체스카 지노는 총 네 건의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데일리비스트 캡처) 2025.05.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미국 하버드대가 총 네 편의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 혐의를 받는 교수를 해고했다. 하버드대에서 처음 나온 교수 해고 사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이달 총 네 편의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 의혹을 받는 경영학 교수 프란체스카 지노(46·여)의 테뉴어(종신 교수직)를 박탈하고 해고했다. 하버드대가 교수의 테뉴어를 박탈한 일은 1940년대 학문적 보호 규칙(학문적 자유를 침해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규칙)을 제정한 이후 첫 사례다.

지노 교수는 하버드대 경영학 부교수이자 정직함과 윤리적 행동 연구로 명성을 얻은 행동과학자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연봉 100만 달러(약 13억 원)이상을 받으며 하버드대 내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았다.

지노 교수에 대한 의혹은 2021년 8월 처음 제기됐다. 데이터 분석 블로그 '데이터 콜라다'는 2012년에 지노 교수가 공저한 논문에서 데이터가 조작됐다고 주장했고 결국 해당 논문이 2021년 9월 철회됐다.

이후 하버드대에서는 지노 교수에 대해 18개월 간 조사에 들어갔고 교수가 학문적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후 그녀를 2023년 6월 무급 행정 휴직 처리하며 대학 캐퍼스 출입을 금지했고 명예 교수직도 박탈했다.

같은 달 데이터 콜라다는 지노 교수의 세 개의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이 이루어졌다고 추가로 주장했다. 결국 하버드대는 2023년 7월 스리칸드 다타르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장의 요청에 따라 지노 교수의 테뉴어에 대해 공식적으로 검토했다.


지노 교수는 데이터 조작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고 2023년 8월 그녀는 하버드대, 다타르 학장, 데이터 콜라다를 명예 훼손으로 소송을 했다.

지노 교수는 2021년 첫 논문 조작 의혹이 처음 제기된 후 학교에서 제정한 정책이 "나를 겨냥해 만든 정잭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정책은 기존 관행에서 부정행위의 정의를 확대했고, 정책 위반 시 '해고를 포함한 징계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법원에서는 2024년 9월 지노 교수의 명예 훼손 소송을 기각했다. 다만 하버드대가 그녀에게 부당한 조치를 취했다는 건에 대해서는 본안 심리를 허용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kyj23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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