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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빨간 점퍼’에 국힘 대변인 등판…“정쟁 도구로 소비” 대선 초비상

헤럴드경제 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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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국민의힘 백지원 중앙선대위 대변인 [SNS 캡처]

카리나, 국민의힘 백지원 중앙선대위 대변인 [SNS 캡처]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제로베이스원 김태래 이어 에스파 카리나까지….

대선을 앞두고 K-팝 가수들 사이에서도 ‘선거 경계령’이 떨어졌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상의를 입고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게시물이 올라가자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선 예기치 않은 논란이 확산됐다. ‘카리나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 카리나가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며 부적절한 댓글이 달렸다. 카리나가 올린 게시물은 이미 삭제된 상태이나 여파는 거셌다.

앞서 지난 26일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태래도 팬 소통 앱에 브이(V)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가 해명과 삭제를 거듭했다. 김태래는 “지금 (대선) 시즌 때문에 (소속사에서) 브이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휴대폰 색깔(파란색)로 중화시키겠다”면서 파란색 휴대폰을 든 채 브이 포즈를 한 사진을 다시 올렸다. 이 사진 역시 이후에 삭제됐다.

대선은 물론 선거철이 되면 K-팝계에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고,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을 몸소 실천한다. 사소한 오해를 불러오거나 구설에 휘말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카리나는 워낙 파급력이 큰 아이돌 스타였던 지라 한 장의 사진은 나비효과가 됐다.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HOUT OUT TO’(누군가에게 감사를 전하거나 특별히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현, ‘~를 샤라웃한다’고 사용됨)라는 글귀를 쓴 뒤 에스파의 히트곡인 ‘슈퍼노바’, ‘아마겟돈’ 뮤직비디오와 배경음악을 올렸다. 현재 이 글 역시 삭제된 상태다.

카리나의 사진 한 장의 파장이 거세지자 디씨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는 카리나가 “무분별한 정쟁의 피해를 보고 있는 양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돼선 안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선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자의적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고, 이는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명예훼손과 성적 비방, 신상 공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정치적 논쟁과 무관한 여자 연예인이 정쟁의 도구로 소비되고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한 현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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