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불장난 하고 있어"...추가 제재 검토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평화 협정 각서를 약속했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공습까지 감행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다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SNS에 올린 글에서 "푸틴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자신이 아니었다면 러시아에 정말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났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에도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십여 명이 숨지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쳐버렸다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5일) : 푸틴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는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어요. 푸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19일 전화 통화에서 약속한 평화 각서 초안이 일주일이 넘도록 늦어지고, 공습까지 감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태미 부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와 우리의 모든 우려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사상자를 초래한 러시아의 공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는 우크라이나로부터 이미 평화 협정 조건을 받았다며 러시아가 약속한 각서가 오면 우크라이나 안과 비교해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2차 협상은 바티칸이 아닌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다시 검토하고 있지만, 러시아를 협상에서 밀어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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