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전국 첫 햇마늘 수매 시작...품질 우수

[앵커]
전국 첫 올해산 마늘 수매가 제주에서 시작됐습니다.

벌마늘 피해가 컸던 지난해보다 품질은 좋아졌지만, 재배 면적 감소와 일손 부족으로 농가마다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한 햇마늘을 가득 실은 트럭이 선별소로 들어섭니다.

임의로 마늘을 꺼내 등급을 나누며 품질을 확인합니다.

다행히 올해산 마늘은 지난해보다 품질이 좋습니다.

수매 가격도 지난해보다 ㎏당 500원 올랐습니다.

상품 수매가는 1㎏당 4,300원이고, 깐마늘 도매가격도 1㎏당 9천 원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 물량 유입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성방 / 제주 대정농협 조합장 : 정부에서는 9천 원 이상 가면 심각 단계로 인해 수입한다고 하는데, 수확 시기만큼은 수입을 말아주셨으면 하는….]

김치 양념 등에 많이 쓰이는 '남도종' 마늘의 주산지인 제주에서는 재배 면적이 줄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변화와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 때문에 마늘 농사를 놓는 농민들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농가들은 파종과 수확을 기계화해 노동력을 줄이고 재배 면적 확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창남 / 마늘 재배 기계화 농민 : 같이 했던 분이 5천 평하던 사람이 아마 올해는 만평 심었을 거예요. 그만큼 기계로 하기 때문에 훨씬 면적 단위 면적은 좀 늘어나고 있다.]

제주의 마늘 농사는 가격과 품질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후와 노동력 문제 해결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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