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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충격 본격화…바뀌는 韓 수출지형도

이데일리 김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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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
올해 전망치 2.2% 증가서 1.9% 감소로
"美 협의 노력과 함께 직접 진출 늘려야,
中 시장기반 회복·신흥시장 확대 노력도"
[이데일리 김형욱 하상렬 기자]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본격화하며 하반기 우리나라의 수출이 2.4%까지 감소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그간 우리 수출의 중심축으로 자리해온 대미국 수출은 쪼그라들고, 유럽과 중국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수출 전략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이어진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그래픽= 김정훈 기자)


2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감소 폭이 2.4%로 확대할 전망이다. 전체적인 수출 감소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대미국 수출 타격이 크다. 대미국 수출은 관세 정책이 시작된 지난 4월 전년 대비 6.8% 감소한 데 이어 5월 들어서는 14.6%까지 감소 폭이 커졌다.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12.0%에 그쳤으나 올 1분기 18.8%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4월 이후 비중이 줄기 시작해 5월엔 16.6%까지 떨어졌다.

이와 달리 2018년 26.8%로 정점을 찍은 후 올 1분기 18.2%까지 축소된 대중국 수출 비중은 5월 들어 19.7%로 확대했다. 대미국 수출이 6.9% 감소한 4월 대중국 수출은 3.9% 증가하며 국가별 수출 1위도 다시 중국으로 바뀌었다. 대유럽 수출 역시 4월까지 누적으로 2.1% 증가에 그쳤지만 4월 기준으론 18.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전쟁에 우리나라의 수출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시장이 축소하는 만큼 중국과 유럽, 신흥국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미국과 관세 협상을 이어가고 직접투자를 늘리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중국 시장을 회복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과 유럽 몇몇 나라를 중심으로 한 탈세계화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뺀 국가끼리라도 자유무역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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