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성홍기와 대만기를 합성한 이미지. 자료사진 2023.4.1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서울·베이징=뉴스1) 김지완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테크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대만 집권 여당의 소행이라는 중국 공안 당국의 발표에 대해 대만이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며 역공을 펼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은 27일 로이터에 보낸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글로벌 정보 보안 위협의 근원"이라며 사이버 공격을 둘러싼 허위 정보를 유포해 "외부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사이버 해킹 행위를 은폐하며 초점을 전환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또 중국 공산당이 "오랫동안 대만에서 사이버 해킹과 자금 탈취, 허위 정보 유포, 인지전을 통해 대만 핵심 인프라를 파괴하고 사회적 분열과 적대감을 조장하려는 시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시 공안국 톈허구 분국은 최근 광저우의 한 기술회사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대만 집권 민진당에 의해 이뤄진 해커 조직의 소행임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대만 해커 조직은 최근 몇 년간 공개된 네트워크 탐지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본토의 10여개 성에서의 에너지, 수도, 교통 등 1000여개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탐지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기술 전문가들을 인용해 공격의 "기술 수준이 낮으며, 방법도 단순하고 원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프로그래밍 수준이 낮아 역추적할 수 있는 여러 단서를 남겼고 이를 통해 경찰이 범죄 용의자와 인터넷 접속 장소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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