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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해외 도피 '황제 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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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신병 확보…광주교도소 구금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됐지만 해외에 머물며 재판에 불출석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됐다. 뉴시스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됐지만 해외에 머물며 재판에 불출석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됐다. 뉴시스


뉴질랜드로 도피한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27일 강제 송환됐다. 허씨는 하루 일당 5억 원짜리 '황제 노역' 논란에 이어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됐지만 7년째 입국을 거부해왔다.

광주지검은 이날 오후 7시 25분쯤 허씨를 뉴질랜드에서 인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2007년 5월부터 11월까지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하던 보험회사 차명주식 36만9,000여 주를 매각하면서 양도소득세 5억 원과 종합소득세 650만 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07년에도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돼 2010년 항소심에서 벌금 254억 원이 선고됐지만 벌금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이후 2014년 3월 귀국해 하루 5억 원씩 탕감되는 황제 노역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닷새 만에 노역이 중단돼 같은 해 9월 남은 벌금 220억여 원을 완납했다.

추가 세금 탈루와 재산 은닉 등 여러 의혹에 연루된 허씨는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틈을 타 2015년 8월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이후 보험회사 차명주식 매각 과정에서 조세 포탈 혐의가 드러나 다시 기소됐다. 하지만 허씨가 법정 출석을 거부하면서 재판은 7년째 공전을 거듭했다.

뉴질랜드 법원은 지난 3월 범죄인 인도 결정을 내렸고, 검찰이 이날 현지에서 허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광주지법이 발부한 구속영장에 따라 허씨는 광주교도소에 구금된다.

광주=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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