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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반값 비축미' 대책 내놨지만…"사태 진정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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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비싸도 너무 비싸진 쌀값 때문에 여전히 시끄럽습니다. 일본 정부가 대책으로 비축미를 반값에 내놓기로 했는데, 사태를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 소식은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반값 쌀을 빠르면 내달 2일 시중에 풀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일본 농림수산상 : 기존 가격의 쌀과 오는 6월부터 2천엔 선에서 판매될 저렴한 비축미가 함께 진열되면 소비자분들께 여러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어제(26일) 열린 정부 비축미 온라인 설명회.

7개 대형 소매점 회사들이 5만8천 톤을 신청했습니다.

일본의 5kg 쌀 평균 가격은 우리 돈 4만 원 수준.


기존 경쟁입찰 방식은 낙찰가가 높고 유통 단계가 길어 쌀값을 잡는 데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수의계약으로 직접 대형 소매점에 넘겨 싸게 내놓겠다는 겁니다.

반값 쌀 판매에는 일본 업체들도 따르는 분위기입니다.


[오야마 아키히로/아이리스오야마(소매업체) 대표 : 세금 제외 2천엔으로 하고자 합니다.]

[하츠야마 토시야/돈키호테(소매업체) 상무 : 저희는 종합 할인점이라 다른 품목에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쌀에 대해선 이익을 많이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하려 합니다.]

연간 1만 톤 이상을 판매하는 대형 소매점만 대상으로 한 데 대한 불만도 나옵니다.

[이즈카 다카오/쌀가게 주인 : 우리 가게는 연간 30톤 정도일 겁니다. 1만톤이라면 300배쯤 되니 도저히 무리죠.]

일본 정부 비축미는 90만 톤으로 추정되는데, 6월부터 풀리는 30만 톤까지 벌써 3분의 2가 소진됐습니다.

쌀값을 잡기엔 재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에선 쌀 수입 확대 등 쌀 유통량을 갑자기 늘리는 방안이 결국 쌀값 붕괴로 농가를 어렵게 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김무연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조성혜]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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