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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현충일에 '막말' 쏟아낸 트럼프…추모식 직후엔 '골프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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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장병 기리는 날인데…"해피" 인사도 구설수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미국의 현충일에 막말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대통령으로서 화합을 강조해야 하는 날에, 판사들을 맹비난하고 전임 바이든 정부 탓을 한 겁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무명용사 헌화식이 거행됩니다.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추모사를 했습니다.


목숨을 바친 군인들을 기리던 트럼프는 돌연 자화자찬을 꺼냈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대통령이었을 때 올림픽도 월드컵도 유치했습니다.]

전임 바이든 정부를 겨냥한 정치적인 발언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 공화국을 저는 지난 4년간의 고되고 힘든 시간을 거쳐 지금 바로잡고 있습니다. 정말 힘든 4년이었습니다.]

메모리얼 데이엔, 대통령이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내는 게 통상적입니다.

야당인 민주당 일각에선 추모일조차 정적을 겨냥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실제 트럼프는 메모리얼 데이 당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불법 이민자들의 추방에 제동을 건 판사들을 "쓰레기" "괴물"로 지칭하며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덧붙인 '해피 메모리얼 데이'란 인사말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전쟁터에서 숨진 장병들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에 '행복하란' 뜻으로 '해피'란 표현을 쓰는 건 금기시되는 게 미국의 보편적 문화입니다.

앞서 밴스 부통령이 이 부분을 명확히 했는데,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부적절한 인사말을 지적한 셈이 됐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해피 메모리얼 데이'라는 말에 담긴 감정엔 감사할 수 있지만, 그 표현은 잘못됐습니다. 메모리얼 데이는 행복한 날이 아니니까요.]

상황과 시기에 맞지 않는 비판과 인사말로 논란을 키운 트럼프는, 추모식 직후에는 워싱턴 인근에서 골프를 즐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곽세미]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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