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톱만큼도 생각 없다" >
[기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이 오늘(27일)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했죠.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괴물 독재국가가 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낙연/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 무엇보다도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그(김문수 후보)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독재를 염려한다면서,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를 일으킨 현재의 민주주의 파괴 세력과 손을 잡는 게 과연 타당하냐, 이런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당대표까지 했던 이낙연 고문이 김문수 후보를 왜 지지하고 나선 걸까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 고문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냈지만 지난 총선 직전에 민주당을 탈당했고 개혁신당과 합당하려다 무산됐습니다.
또 호남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했는데 이런 정치적인 선택마다 실패하면서 그 정치적인 존재감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은 있습니다.
그러다 이달 초였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가 비록 출금됐지만 대통령 출마를 하면서 지지 선언을 하면서 다시 등장했었죠. 다만 이때도 국민의힘과는 선을 긋고 또 단일화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김문수 후보도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때 발언 한번 들어보시죠.
[이낙연/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 김문수 씨의 변심이 굉장히 놀랍습니다. 국민의힘이 미쳤습니다. 시대착오적인 비상계엄을 했다. 두 번째 대통령에서 파면됐다. (그러면 후보를 내지 않아도) 용서될까 말까 하는데 지금 뭐 하는 짓들입니까? 그런 헛된 망상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내 손톱만큼도 도와줄 생각이 없습니다. 정신 나간 사람들입니다.]
[앵커]
이 발언을 한 게 3주 전쯤이었잖아요. 3주 만에 입장이 180도 바뀌었군요?
[기자]
그런 셈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늘 민주당 측에서는 아주 격양된 반응이 나왔는데요.
'변절자 행보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라거나 '신념과 양심을 팔아넘긴 괴물이다.', 이런 격앙된 반응이 나왔고 또 이낙연 고문과 새미래민주당 공동으로 창당했었죠. 김종민 무소속 의원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김종민/무소속 의원 : 설마했는데 결국 선을 넘었습니다. 이 역사적 탈선에 대해 민심의 냉엄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김대중재단과 또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모여서 만든 싱크탱크에서도 오늘 동시에 이낙연 고문을 제명 조치했고요.
앞서 설명해 드린 대로 민주당은 아니지만 이낙연 고문과 합당했다가 열흘 만에 다시 갈라섰던 이준석 후보도 '김문수, 이낙연 공동정부는 참 해괴하다.'라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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