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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청년이 기록한 '5·18 집단 발포' 직전 영상 공개

연합뉴스TV 김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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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이 촬영한 영상이 45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25살 청년이 시위대 속에 기록한 이 영상에는 계엄군의 집단 발포 직전인 5월 21일 오전 긴박했던 광주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와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옛 전남도청을 향해 나아갑니다.


경찰이 쏜 최루탄이 터지자 선두에 섰던 시민군의 장갑차가 물러섭니다.

시위대는 혼비백산 흩어지는 와중에도 시신이 실린 손수레를 끝까지 지켜냅니다.

무장한 계엄군과 장갑차가 시위대와 50m 거리를 두고 배치되자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5분 40초 분량의 이 영상은 70살 문제성씨가 최근 5·18기록관에 기증한 80년 5월 광주의 모습입니다.

당시 25살 청년이던 문씨는 8㎜ 필름에 5월 21일 오전 2시간의 상황을 기록했습니다.

이 영상이 촬영된 이후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41명의 시민이 숨졌습니다.


<문제성 / 기증자> "더 중요한 장면들을 많이 찍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저를 끌고 집으로 다시 가서 그래서 그때 발포된 그때 사진을 못 찍었죠."

영상에는 계엄군과 시위대의 대치, 하늘을 선회하는 헬기와 수송기, 최루탄 투척 등 긴박했던 모습이 담겼습니다.

기존의 영상과 달리 시위대 속에서 현장 분위기를 시간 순서에 따라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재의 / 5·18기념재단 연구위원> "집단 발포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전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죠."

기록관은 영상을 복원해 5·18 진상규명과 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5·18민주화운동 #집단_발포 #미공개 #45년 #최초 #문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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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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