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대선까지 딱 일주일 남았는데 국민의힘이 시끄럽습니다. 당 안에서도 "선거를 포기한 거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발단은 지난밤 윤상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한 겁니다. 윤 의원은 자타공인 '윤석열 지킴이'로 전광훈 씨 집회에 나가 큰 절도 했죠. 당장 친한동훈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을 합류시킨 것과 뭐가 다르냐는 쓴소리와 함께 임명 철회를 안 하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는 선언까지 나왔는데 정작 김문수 후보와 지도부는 꿈쩍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 소식부터 김필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젯밤(26일) 10시 30분쯤 배포된 국민의힘의 보도자료입니다.
윤상현 의원을 김문수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윤 의원은 계엄을 옹호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선 대표적 인사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지난 3월 15일) : 박정희 정신으로 재무장해서 탄핵심판이라는 불구덩이에 놓여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구출해내고…]
한동훈 전 대표가 공식선거운동기간 중 처음으로 김 후보의 유세현장을 찾아 손을 잡고 유세를 벌인 지 4시간 뒤 벌어진 일입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우리가 계엄 옹호론,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히 선 긋고 친윤구태정치와 확실히 개혁할 것이라는 얘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선대위에 정성국, 우재준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윤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한겁니다.
친한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 중 한 명인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의원 임명은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며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재준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고려할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임명"이라고 했고 정성국 의원은 "극우 세력에게 고개 숙여온 윤 의원이 임명되는 모습을 보며 절망감을 느낀다"며 '선대위 직책을 수락한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선대위는 수도권 지역 강화를 위해 인천이 지역구인 윤 의원을 임명했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지역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어제 저녁에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선거라는 게 우리가 조금만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윤 전 대통령 탈당 이후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세력과 선을 긋는 듯했지만 완전히 단절하진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박선호]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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