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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가정의 달 주요 계열사 역대 최대 매출…1000억원 달성 눈앞

매경이코노미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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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 통합 5월 매출 990억원 기록
적극적 영업 활동, 현장 경영 및 차별화된 마케팅 주효
형지엘리트 3분기 누적 최대 매출 기록, 형지글로벌 1분기 수익성 3배 이상 개선


패션그룹형지(부회장 최준호)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가정의 달을 겨냥해 적극적으로 전개한 영업 지원 및 마케팅 활동이 그룹사 전반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며, 5월 매출이 역대 최대인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5월 1일부터 26일까지 패션그룹형지, 형지글로벌, 형지엘리트, 형지I&C, 형지에스콰이아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월말까지 나흘가량을 남겨둔 상황에서 통합 매출 990억원을 기록했다.

가정의 달 쇼핑 수요와 연관된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들이 실적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형지글로벌의 골프웨어 까스텔바작,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굿즈와 워크웨어, 형지I&C의 남성복 제품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고객 맞춤 마케팅 활동, 그룹 차원의 영업 지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가정의 달 실속 선물을 찾는 고객이 몰리며, 브랜드 단독으로 어버이날 당일 역대 최대인 2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6일 현재까지는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10년전 가격 그대로’ 등 할인 이벤트, 브랜드 협업 기프트 사은품 개발 등 고객의 관심사와 성향을 반영한 프로모션 기획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가정의 달 성과를 추진력 삼아 브랜드 단독으로 연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며,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샤트렌과 올리비아하슬러도 냉감 상품 강화, 애슬레저 라인 확대 등 트렌드를 반영한 발 빠른 상품 구성 전략에 힘입어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형지 제공.

형지 제공.


계열사 형지글로벌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활동으로 후원 선수들을 통해 전문성과 기능성에 집중한 전략으로 브랜드를 노출했다. 그 결과 골프협회 등을 대상으로 단체 납품까지 이어지며 매출이 신장했다. 형지글로벌은 올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까스텔바작에서 형지글로벌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대표 캘리그래퍼 아티스트인 강병인 작가를 앰배서더로 활용해 적극적인 아트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병인 작가는 형지글로벌과의 본격적 협업에 앞서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와 가정의 달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와 함께 형지글로벌은 매출 상위 매장인 ‘슈퍼스타 매장’ 육성 및 고객 초대전 등 충성 고객에 대한 맞춤 전략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부터 역대급 흥행을 기록 중인 프로 스포츠 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트렌디한 스포츠 굿즈 상품을 선보이며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야구 시즌을 맞이한데다, 협업 구단의 성적 상승까지 더해지며 굿즈 판매는 더욱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스포츠 상품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워크웨어 역시 기존 B2B에서 B2C까지 진출을 확대해 온라인 자사몰 및 크림 브랜드샵 운영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높인 결과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형지 제공.

형지 제공.


형지I&C는 차별화된 앰배서더 마케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3월부터 김창옥 강사를 남성복 ‘예작’의 앰배서더로 내세운 형지I&C는 일명 ‘김창옥 셔츠’가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70%의 판매율을 달성하며 빠르게 2차 생산에 돌입했으며, 5월까지 선물 수요가 몰리며 판매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형지I&C는 여기에 남성을 위한 시원한 비즈니스룩을 제안하며 ‘쿨코리아’ 냉감 상품으로 5월의 상승세를 여름 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형지에스콰이아는 기관을 대상으로한 B2B 수요 공략에, 무더위를 겨냥해 샌들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펼치며 실적 끌어 올렸다.

그룹 및 계열사의 5월 성수기 매출 성장세와 함께 주요 계열사의 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선 형지글로벌은 골프시장 위축에 돌파구로 택한 ‘실리주의’에 힘입어, 1분기 수익성을 3배 이상 끌어 올렸다.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이익중심 경영에 무게를 둔 전략이 적중하며, 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까지 크게 개선시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분기 형지글로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배(284%) 성장한 11.2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동기 대비 2.4배(143%) 올랐다. 다만,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한 유효생산 조정에 따라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형지글로벌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재고 부담을 줄이고 상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영업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각종 운영비를 과감하게 축소시키며 실리를 챙겼다. 이처럼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도 재무 건전성을 확보함에 따라, 이제는 외형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까스텔바작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채널 강화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형지 통합몰 운영 활성화 및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확대해 고객층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골프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해, 신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스포츠 매지니먼트 사업도 지속적인 선수 영입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해외 사업도 속도를 더욱 높인다. 중국에서는 ‘100골프’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선스 매출 증대를 창출하며, 대만 시장에서도 ‘킹본’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킹본은 대만의 패션유통 전문 기업으로서 까스텔바작 브랜드의 현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파트너사다. 이와 함께 형지글로벌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패션그룹형지와 형지엘리트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형지엘리트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 협업 강화로 매출 확대에 성공하면서 3분기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가뿐히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제24기 3분기(2025.01~2025.03 ※6월 결산법인) 개별 기준으로 34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분기 누적(2024.07~2025.03) 매출은 최대 성과인 107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3분기 누적 매출 957억원과 비교하면 12% 증가한 수치이다.


학생복 분야가 국내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뒷받침해 준 가운데,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가파른 상승세가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스포츠 상품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선제적 투자로 누적 영업이익은 2.3억원 수준이나, 신규 구단 영입에 따른 추가 매출 및 이익 확대가 프로야구 및 프로축구 개막이 시작되는 4분기부터는 가시화될 전망이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롯데자이언츠, 한화생명e스포츠(HLE)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선수단 유니폼 및 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화이글스, SSG랜더스 등에도 굿즈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에는 선수단 유니폼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 구단의 공식 굿즈까지 맡아 공급하게 됐다. 또 FC 서울 스포츠 상품화 계약까지 체결해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 스포츠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K리그1까지 협력 구단을 본격 확대하며,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성장에 날개를 달게 됐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협업 및 자사몰 재정비 등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도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10월 스포츠 명문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의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한 패션 브랜드 ‘바르사’를 론칭해 한정판 플랫폼 ‘크림(KREAM)’을 통해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형지 제공.

형지 제공.


워크웨어 역시 자사몰을 오픈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크림을 통해 에센셜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B2B를 넘어 B2C 소비자까지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산업 전반에 재해 예방과 안전 관련 인식이 높아지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소기업과 개인 차원의 작업복 수요는 더욱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 젊은 워커들이 유입되고 젊은층의 워크웨어룩 스타일에 대한 선호까지 높아지면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해외 프리미엄 교복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 한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일반 교복 상품 개발도 점차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아세안 지역 프리미엄 교복 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적극적인 영업 및 판촉 지원 활동을 지속하면서 그룹 및 계열사 전반의 상승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연중 최대 성수기를 공략해 매출 결의 대회를 시작으로 임직원들의 판촉 지원, 현장경영 노력 등 전사적으로 총력의 영업 활동을 펼친 결과 최대 매출의 성과를 얻게 되었다”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전체 계열사들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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